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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공군 536기 추억의 일기장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거쳐야 하는 군대

저는 대한민국 공군으로 군복무를 했습니다.

1999년 1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입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의 칼바람을 맞으며

기본군사훈련을 했던 그때!

 

공군 신병교육훈련생이라면 거쳐야 하는

월아산 행군

요즘도 월아산 행군 하는지 모르겠네요.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정리하다 발견한

군 복무하는 기간동안 썻던 일기장

바로 수양록입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장씩 넘기다보니

1999년 1월 11일 부터 2001년 5월

제대할때까지 일기를 썼었네요.

 

지금 공군 복무기간은 24개월인데

저는 공군 30개월을 복무했었는데

육군이나 해군에 비해서 길었습니다.

 

 

 

공군 복무하면서 일기를 처음썼던 날

1999년 1월 11일 입대 후 일주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적었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훈련 받을때는

낯선 환경보다는 고된 훈련과 함께

단것이 엄청나게 그리웠던거 같습니다.

 

또래의 동기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은

즐거웠고 재미있었거든요.

 

 

저는 특히 통신 훈련병이라

4주간의 기본군사훈련과 함께

12주 직무교육을 진주훈련소에서 받았는데

일병 진급할 때쯤 자대배치를 받았으니까

다른 친구들이 이등병때 자대 배치 받고

힘들었던것과 비교하면 편한 시간이였습니다.

 

한가지 힘들었던 것이라면

자대배치를 방공포대로 받았다는 것!

 

하늘 위로 날라다니는 비행기가 좋아서

공군에 지원했었는데 군 복무하는 동안

하늘 위로 날라다니는 비행기를 떨어트리는

공군 방공포대에 근무했다는게 아쉽네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 이야기 빠지면

심심하다고 하지요.

 

젊은 시절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 나이에

군대에서 2~3년을 지낸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낭비이지만 군 생활로 인해

나의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 하나

가슴 속에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소중했던 젊은 날의 시간을 투자해도

좋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돌려 다시 군대에 가라고 하면

다시 가고 싶지는 않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을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