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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유

서울 속 세계문화유산 선릉과 정릉 산책길

서울 강남 선릉에서 미팅이 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한 관계로 선릉역 근처에

가볼곳이 있나 찾다가 선릉역에서 가까운

조선왕릉인 선릉과 정릉을 갔다왔습니다.

 

 

선릉역을 오고 가면서 자주 지나친 곳이지만

선릉에 들어가기는 처음인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으로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 윤씨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왕릉인

선릉과 정릉이 있는 곳입니다.

 

 

 

남는 시간에 간단하게 산책이나 할까해서

무료 입장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1,000원의 유료입장이네요.

 

 

도심속에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시간제 관람권을 이용하시더라구요.

 

 

미팅 시간까지 40분 정도 남았는데

선릉을 제대로 둘러볼려면 2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하던데 속성으로 다녀야겠습니다.

 

 

선릉에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조선 제11대 왕인 중종의 정릉입니다.

 

선릉이 어느정도 규모인지도 모르고

가까운 왕릉을 보고 시간이 남으면

선릉으로 넘어가보자 싶어서요.

 

 

저 멀리 정릉이 보입니다.

도심속에서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다니

참 신기하고 여유롭습니다.

 

 

정릉 홍살문쪽에서 바라본 정릉

정자각에 가려져서 정릉이 보이지 않네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환상적일텐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던 날이라서

구름이 많네요.

 

 

홍살문에서 정방향으로 찍어야 멋있지요.

 

 

홍살문을 지나 왕릉으로 갈때는

어로와 향로로 나눠지는데

향로는 의례때 향이 지나는 길이며

어로는 임금이 걷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왕릉을 산책하면서

홍살문을 지나신다면 어로로

걸어가셔야 합니다.

 

 

왕릉의 정자각은 제를 지내는 공간으로

제사를 지낼때 사용하는 중심건물이네요.

 

 

정자각 앞에서 바라본 홍살문쪽

빼곡하게 지어진 강남의 건물들이

신기한 느낌이 드네요.

 

 

정자각 위로 올라갈때도 참고할께

왼쪽은 신계로 영혼이 오르는 계단이고

오른쪽 어계는 왕이 오르는 계단입니다.

정자각에 올라갈때는 어계를 밝고 올라가세요.

 

 

정자각에서 바라본 정릉 앞입니다.

단청이 화려한 듯 하면서 단조롭습니다.

 

 

제사를 모시는 공간 정자각 내부

안에는 들어갈 수 없는데 열린 문쪽으로

정릉이 보이는데 역광이라 빛만 보이네요.

 

 

정릉 제수진설도

정릉 제향일은 양력 12월 9일이네요.

 

 

왕이나 왕후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기신제라고 하는데 제향일이라고 봐야겠네요.

기신제의 간단한 절차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자각에 가려서 볼 수 없었던 정릉

경주에서 보던 왕릉과는 달리 능 위에

또 다른 구조물들이 있는데

능 위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정릉을 뒤로하고 아직 시간이 남아서

선릉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길이 만만치 않네요.

도심속에서 간단하게 산책하려고 했는데

뜻밖의 등산이 되어 버렸네요.

 

 

정릉과 선릉 사이에는 언덕이 있는데

오르고 내리다 보면 왠만한 시골길

산책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기도 좋고

시원한데 등 뒤에서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이 되네요.

 

 

산책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선릉과 정릉 안에는 포장도로가 없더라구요.

자연 그대로 가꾸고 보존되었다는 느낌

세계문화유산인데 잘 관리해야겠죠.

 

 

언덕을 내려오면 저 멀리 선릉이 보입니다.

선릉은 정릉보다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릉으로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묘가 있습니다.

안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능 옆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성종의 무덤과 왕비의 무덤을

같은 능역에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왕릉을 조성했는데 왕비의 능 위치에서는

성종의 능이 나무에 걸려 시야가 가리지만

서로의 무덤이 보이겠더라구요.

 

 

 

이번에는 선릉입니다.

능의 규모는 비슷하네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선릉인데

비둘기들이 햇볕이 잘 드는 넓은 곳을

차지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선릉에서 바라보는 정현왕후 윤씨 능 방향인데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 있네요.

 

 

선릉을 뒤로하고 미팅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나오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선릉과 정릉 도심 속에 있는 공원이지만

세계문화 유산인 만큼 문화재 주변에

앉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안 되겠죠.

 

 

선릉과 정릉을 둘러보는 동안

외국인도 많이 둘러보더라구요.

 

 

전철역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선릉

서울 도심 속에 세계문화 유산인

조선왕릉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

자랑스럽스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