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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유

짧지만 인상 깊었던 경남 고성 가볼만한 곳

나의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경상남도 고성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목적이 고성이 아니라 여러 곳을

둘러 본 것이 아니라 통영으로 여행을 갔다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고성을 들렸습니다.

 

고성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강원도 고성을

생각하실텐데 경상남도에도 고성이 있답니다.

경상남도 고성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공룡박물관과 상족암군립공원이 있습니다.

 

 

지금도 운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잘 알고 있는 사량도도

고성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 제가 고성 상족암유람선 타는 곳에서

통영 사량도에 들어가서 등산을 했었는데

 

아무튼 제가 경남 고성을 나의 여행버킷리스트로

정한 이유는 바로 고성송학동 고분군 입니다.

4년 전 네비게이션이 잘못 알려준 길 때문에

우연히 지나치게된 고분들이 인상적이였는데

경주 또는 부여에서 만났던 고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기억속에 남았었으며, 이번 여행에서는

꼭 다시 들려야 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경남 고성이 여행 목적지가 아니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내 고집으로 잠깐 들렸는데

고성박물관, 송학동고분은 정말 조용한 곳이네요

 

 

경남 고성을 방문하는 분들의 방문사유의

대부분이 공룡박물관이라서 고성박물관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을텐데 혹시라도

시내쪽으로 나오신다면 방문해보세요.

 

 

규모는 크진 않지만 박물관과 고분군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고성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이런 박물관 분위기 싫어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좋아하다보니

저한테는 즐거운 시간이였는데

가족들에게는 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여행을 하면서 교육적으로도 박물관 방문은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박물관으로

경남 고성박물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다른 유물보다

고분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모형으로

제작해 놓았던 이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경주 또는 부여에 가서 봤을때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이였는

모형만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간단하게 탁본 채험을 할 수 있는

정말 조그만 공간도 있었는데

체험할 수 있는 모양은 고분에서 출토된

새무늬청동기라고 하네요.

 

 

고성박물관 한 바퀴 둘러보는데는

2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곳인데 그만큼 관람객도 없네요.

 

 

고성박물관을 나와서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내가 보고 싶었던 고성군 송학동고분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날 좋은 날 하늘을 올려다 보면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이였는데

고분도 멋있었지만 구름 한점 없던 파란 하늘

수십마리 독수리들이 날라다니고 있더라구요.

 

경남 고성은 겨울철만 되면 몽골에서

날라오는 수백마리의 독수리떼가 지내는 곳인데

송학동고분군 너머로 보이는 독수리떼가

장관이였습니다.

 

 

경남 고성에는 고층건물도 많이 없고

저 멀리 시야까지 탁 트여 있어서

고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시원합니다.

 

 

맑은 날이라 그런지

하늘 위로 날라다니고 있는 독수리들이

가깝게 보이지만 날개짓 몇 번으로

엄청 높이 올라가네요.

 

핸드폰 카메라로 찌었더니

독수리가 점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송학동고분군이 시야가 틔여 있는 곳이라

독수리가 하늘 위에서 나를 보고

먹이인줄 알고 잡으러 오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경남 고성의 독수리는 사냥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철마다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니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경남 고성박물관과 송학동고분까지

고성에서 머물러 있던 시간은 40분 정도 였지만

언젠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인상에 많이 남았던 시간이였습니다.

 

 

통영을 여행하시거나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을 들리신다면

고성박물관과 송학동고분군도 들려보세요.

 

 

경주나 부여처럼 관광지로 유명하지도 않고

가볼만한 곳은 많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