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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일상

비 오는 날에도 즐거웠던 아산시 풍물오일장

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4일의 토요일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아산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 다녀왔습니다.

 

 

외가집이 충청도 공주 유구라서

서울에서 유구로 가기 위해서는 항상

온양을 지나야 했는데 지금은 아산시로

지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아산 민속오일장은 온양온천역 고가철길

밑에서 5일마다 열리는 민속오일장인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열립니다.

 

 

지도로 검색하니까 민속오일장보다

온양온천역 풍물오일장으로 알려졌는데

비가 오더라도 온양온천역 부근에서부터

고가 다리 밑 양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오일장 둘러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온양온천역 풍물5일장 & 아산 민속오일장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열리니까 참고하세요.

 

 

비가 오는 날씨라 쌀쌀하다보니

민속오일장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들른곳은

오일장 내에 있는 선지해장국 집입니다.

 

 

따끈한 국물이 마시고 싶었는데

아산시 풍물오일장에서 유명한 식당인데

4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뜨끈한 국물로

든든한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일장 쇼핑에 들어갔는데

버섯 종류를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반마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버섯들이

한바구니에 일만원밖에 하지 않네요.

 

 

내가 버섯을 좋아하지만 싸다고 다 살수는 없고

먹기 무난한 표고버섯을 샀는데 500g에 5천원

한 바구니 담아주시고 덤으로 더 넣어주시는

민속오일장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추운 날씨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채소들을 들고 오셨는데 존경스럽습니다.

 

 

아산 민속오일장 열리는 날이 맞으면

아산에 갈 때마다 둘러보고 오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한산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찾는 분들이 많아지더라구요.

 

 

싱싱한 햇 양파가 한 바구니에 3,000원

마트에서 판매하는 양파는 뿌리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있거나 물른 양파가 대부분이지만

아산오일장에서 구입한 채소들은 싱싱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모종도 구입했는데

모종 종류가 정말 많아서 한참 고민했습니다.

 

상추 종류의 모종은 6개에 천원씩 판매하는데

저는 당귀랑 방울토마토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장날 아침에 수확한 꿀참외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샛노란 참외가

보기만 해도 달달함이 느껴집니다.

 

 

 

민속오일장에 가면 빠질 수 없는 즉석오뎅

각 튀긴 오뎅을 봉지채 들고 다니며 먹거나

젓가락에 꽂아서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먹어본 사람만 안 다니까요.

 

 

한 손에는 싱싱한 채소와 먹거리로

다른 한손에는 간식거리로 오일장에서

충동구매 하느라 지갑이 얇아졌지만

즐거운 신토불이 쇼핑했습니다.

 

 

아산 민속오일장 & 온양온천역 풍물오일장

열리는 날에는 주변에 주차 자리가 부족하고

불법주차하면 단속도 심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시장에서 멀찌감치 주차하셔서

이동하셔야 하니까 대중교통이 편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