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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유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용인 정몽주 선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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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

정몽주의 묘소가 용인 처인구에 있었네요.

아이와 함께 근처 등잔박물관에 견학왔다가

정몽주의 묘소가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왕의 왕릉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심 속의

문화유적지도 아닌 고려시대 위인의 묘소라

그런지 주변이 잘 꾸며지지는 않은 곳이였지만

내 머리속에 정몽주는 존경하는 위인이거든요.

 

 

몇 년전에 KBS에서 하던

드라마 정도전에서 정몽주를 보면서

존경할만 하다 느꼈거든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와 닿지 않았는데

드라마를 통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몽주는 용인과 아무 관계도 없는데

정몽주 묘소가 용인에 있게 된 이야기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정몽주의 고향은 경상북도 영천이고

기존에 묘소는 개성 풍덕군이였는데

1406년에 선생의 고향으로 천묘하던 중

현재의 묘소 위치에 명정이 바람에 날려

떨어져서 이곳으로 천묘했다고 합니다.

 

 

저 너머로 보이는 언덕이 묘소인데

포은 정몽주 선생 묘외에도

원사공 묘, 설곡공 묘, 이석형공 묘가 보입니다.

 

 

다른 묘와 함께 조성되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곳은 포은 정몽주의 묘가

메인인데 경기도 지방문화재 1호로 지정외어

잘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 들어 보았을

단심가와 백로가가 있는 곳

 

제목만으로는 무엇인가 싶겠지만

단심가는 정몽주 선생의 글

백로가는 정몽주 어머니의 글인데

 

 

이방원이 정몽주의 진심을 떠 보려는

하여가에 대한 화답으로 쓴 글입니다.

 

이방원의 하여가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긔 어떠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에 정몽주의 화답인 단심가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넑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 어머님이 쓴 백로가는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청강에 고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백로가는 정몽주의 어머니가 아들 정몽주를

훈계하기 위해 지은 시조라고 하네요.

 

 

정몽주 선생 묘소를 오르기 전에

한옥 3채가 보이는데 경모사, 모현당, 영모재로

경모사는 정몽주선생 묘를 관리하는 곳이고

관리인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모현당은 각종 제례행사나 종중회의를

하던 곳이며 영모재는 제향을 위해 지었으며

개방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정몽주 선생 묘소로 오르는 길!

잘 정돈된 잔디밭에 돌로 된 길이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묘소로 오르던 길에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

연못이 이었는데 아담한 크기로 신기했습니다.

 

 

이 곳에는 제법 큰 비단잉어들이

여유롭게 헤엄치고 다니고 있었는데

뜻밖의 풍경이라 재미있었습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묘에서 내려다본 풍경

높은 지대는 아니였지만 주변에 지형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인지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명당자리는 확실한가 봅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교육적인 목적으로 많이 오시는 것 같은데

주변에 에버랜드도 있어서 오고가는 길에

잠깐 들리면 좋을 듯 합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왔는데

주변에 카페도 있고 맛집도 몰려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가족과 함께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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